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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멀어도 마음만은(나에게 필요한 책)

마감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나에게 필요한 책)

  • 저자 : 류수훙
  • 출판사 : 소수출판사
  • 신청기간 : 2017.04.16(Sun) ~ 2017.04.29(Sat)
  • 이벤트도서수 : 10권
고민 없는 사람은 없다.
쉬운 길도 없다.
일자리 찾아 삼만 리.
그러나 살길은 있다. 태양은 날마다 새롭게 뜨니,
괜찮아, 고개 들어!

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이들이 길을 떠나서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며 좌충우돌 펼치는,
해학적이고 애틋하고 따뜻한 이야기.

선물하기 딱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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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제때 뜨지 않은 걸 본 적 있어?”

“아니.”

“우리가 키우는 돼지나 닭이 살기 싫다며 죽여달라고 한 적 있어?”

“아니.”

“하늘을 나는 새가 떨어져서 머리를 박고 죽는 것 봤어?”

“아니.”

“그러니까. 태양은 날마다 새롭게 뜨고 곡식도 매일 자라.

사람은 곡식을 먹으며 살아가니, 하늘이 우리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거야.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으면 말이야.”

 

 

줄거리

중학교까지 마쳐 마을의 엘리트인 쑨궈민은 놀림받기 일쑤다.

아이를 구하러 다니고 몇 차례 사기를 당한 과거를 뒤로한 채 고향을 떠나 산전수전을 겪는데…….

십 년 후, 쑨궈민 부부는 다섯 명의 아이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에게는 해야 할 큰일이 남아 있다.

 

 

(차례)

고민 없는 사람은 없다 

굳세어라 밑바닥

하늘에 닿는 그네

함께하자 우리

 

 

 

▶ 바르게 살아야 할 이유와 생명의 존엄성을 알려주는, 감동의 현대 문학

▶ 위화, 모옌의 작품과 함께 중국 사회의 밑바닥을 그려 큰 반향을 일으킨 화제의 베스트셀러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

가난하고 배운 것 없으며 상처받은 이들이 길을 떠나서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며 좌충우돌한다.

이들에게 세상은 둥지가 되어줄 수 있을까?

생명과 순수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순정 어린 인물들의 가슴 찡하고 해학적인 생존기가 펼쳐진다.

인간의 존엄성과 삶에 대한 동경을 그린 독특하고 따뜻한 이야기.

 

 

지은이ㆍ그린이 류수훙(劉書宏)

1970년 중국 안후이 성에서 태어났다. 채식주의자이며, 논객으로서 중국에서 이름 높다.

인터넷에서는 ‘라오단(老蛋)’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다.

소설 《자오디(招娣)》로 2002년 베텔스만 글로벌 인터넷 문학상 중편 부문을 수상했다.

2004년 초 여섯 살 딸아이의 성장을 기록한 인터넷 글 《성장》이 널리 퍼졌고, 출판되었다.

이후 《내가 행복하기만 바라는 거지?》, 《너의 행복을 바라며》, 《붉은 유년기》 등이 출판되었다.

다방면으로 글을 쓰며 《경화시보(京華時報)》, 《신경보(新京報)》, 《삼련생활주간(三聯生活周刊)》 등

유력 일간지와 ‘톈야(天涯)’, ‘룽수샤(榕樹下)’ 등 저명한 문학 사이트에 글과 회화 작품을 발표했다.

그중 〈조국아! 작은 노점이라도 하게 해다오〉, 〈앞니 빠진 노파에 관한 중국, 홍콩, 대만, 미국의 신문 보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盲流)》은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이

풍자와 위트 속에 넘친다.

 

 


책 속으로 

깜짝 놀라서 고개 돌려 쑨궈민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쑨궈민이 다시 물었다. 
“아기 팔아요?” 
중년 남자가 쑨궈민을 찬찬히 쳐다보더니, 여자를 끌고 돌아서 가며 말했다. 
“미친놈 아냐?”(55~56쪽) 


머리끝까지 화가 난 남자가 서툰 표준어로 쑨궈민에게 소리쳤다. 
“당신 같은 사람은 정말 최악이야. 사지 멀쩡한 사람이 왜 일을 안 해?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먹는 것만 밝히고 게을러터졌어! 나라면 넝마주이를 할망정 구걸은 안 할 텐데……. 밥을 먹으려면 일을 해야지!” 
바닥에 뒹구는 음식을 보자 쑤구이펀은 언짢았고, 왜 좀 더 빨리 먹어치우지 못했는지 후회했다.(159쪽) 


화장실에서 나온 다주가 곧장 관리원을 뒤쫓았다. 다주가 똥칠을 한 얼굴로 한 손에 똥 덩어리를 든 것을 사람들은 똑똑히 보았다. 코피를 흘렸는지 똥이랑 피가 범벅이 된 얼굴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섬뜩했다. 다주는 기를 쓰고 관리원을 뒤쫓고, 관리원은 똥 세례를 피하기 위해 기를 쓰고 뛰었다.(187~191쪽) 


수르나이 소리만이 상하이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 해지고 너저분한 차림새의 아이들이 이런 소리를 담아내자, 구경하던 사람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십 위안짜리 지폐 한 장을 빼내 쉬쉬의 발밑에 놓았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이 돈을 꺼내고, 뒤이어 다른 사람이 돈을 꺼내고,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돈을 꺼냈다.(230쪽) 


감동은 즐거움을 주고, 감동에 빠진 사람은 더욱더 선행을 베풀고 싶어지게 마련이다.(231쪽) 


“거봐,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르고 하늘은 비를 내리고 땅에서는 곡식이 자라. 사람은 먹을거리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고 말이야. 그러니 하늘은 사람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거야.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으면.”(264~265쪽) 


“우리는 수르나이를 불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요. 영화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영화관에 가면 돈을 내고 표를 사서 영화를 보잖아요. 그럼 극장이나 영화배우들이 구걸하는 건가요?”(267쪽) 


쑤구이펀을 불쑥 일으켜 앉히고는 무릎 꿇은 아이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죽으려고 하지 않았어? 죽을 테면 죽어, 애들 보는 앞에서 죽으라고.” 
쑤구이펀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이들이 울며불며 쑤구이펀의 다리를 부둥켜 잡고 흔들었다. 
“엄마, 죽지 마, 죽으면 안 돼, 우리를 버리지 마……!”  

(……) 쑤구이펀이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들을 부여안고 울기 시작했다.(281쪽)


 

 

 

지지리 가난해도

구걸만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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