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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국서련 2019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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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2.27
조회수
496


"2019, 지역서점 경쟁력과 생존 기반 갖춰야


2019년 기해년 (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가 다가옵니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의 해인만큼, 서점인 분들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디지털 환경은 급속히 진전되었지만 독서율은 하락하던 지난 2018년, 연합회는 우리 지역서점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써 왔습니다.
지역서점 관련 조례 제정 및 시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으며 서점의 날 컨퍼런스와 기념식을 통한 지역서점인들의 지식 함양 및 화합, 지역서점 문화 이벤트 비용 지원, 한국도서관협회・저작권보호원・한국작가회의 등 협력기관과의 업무협약, 서점학교를 통한 서점전문인력 양성 등 연합회의 역량이 허락하는 만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중점으로 말씀드리고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오프라인 서점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생활권에서 책을 최대한 가까이 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서점 살리기 대책’이 필요합니다. 서점이 살아야 독서 생태계 뿐 아니라 출판과 문화산업 전반이 살아납니다. 연합회가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완전 도서정가제 도입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동네서점은 퇴출될 수밖에 없는 현행 도서정가제가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같은 책은 어디에서나 같은 가격이어야 합니다. 완전 도서정가제가 이뤄졌던 1980년대에 독자와 서점이 모두 만족했던 역사적 경험을 되새겨야만 합니다.


셋째, 적정 도서 공급률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행 대비 5%이상의 공급률 인하가 이루어져야 서점의 생존 여력이 높아집니다. 공급률 인하는 출판시장의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되어 출판 산업 전체의 이익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출판사가 서점을 차별하지 않는 공급률 표준화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합니다.


넷째, 기업형 중고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형 중고서점들은 최신 도서를 사들여 저렴한 가격에 되팔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간 도서까지 판매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움직임은 심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연합회는 2019년에도 이에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점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점업은 현재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2019년 2월 28일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2월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생계형 적합업종’에 서점업을 등록해, 등록 시점으로부터 5년간 대기업의 진출을 막으려 합니다. 오래된 지식 매개체인 책을 접하게 하며, 어느 동네에나 있는 친숙한 문화 거점인 동네서점이 소멸되지 않으려면 현 실정에서는 법적인 테두리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서점인 여러분!
2019년은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는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서점계는 생계형 적합업종 등록, 완전도서정가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연합회는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과정을 통해 남아있는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국 서점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2019년은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해로 거듭납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월 13일 마산 학문당서점을 방문해 했던 말처럼, “문화 거점인 서점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한국서점조합연합회도 차근차근 한 발자국씩 정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박대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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